사람이 직접 식모시술을 할 경우 몇 시간은 기본적으로 걸린다.
연구진은 앞서 지난 2016년 자동 식모기 기술에 대해 언론에 공개했다.
수술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들며, 팔 움직임도 100여m 내외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1회에 20개의 모낭을 연속해서 이식할 수 있는데, 2시간 안에 2천개의 머리카락을 심을 수 있는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바늘이 움직이면서 환자 머리에 머리카락을 심는 메커니즘과 더불어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바늘 간 시간 동기화를 제어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다.
최은창 ETRI 의료IT융합연구실장은 "처음 저희가 만든 건 프로토타입으로, 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보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버전을 구상해 성능 실험을 할 계획이다.
시중엔 반자동 형태로도 식모기가 나와 있는 게 없는 만큼 의료진과 협의하면서 최적의 형태를 찾을 방침이다.
추가 임상시험 등을 거치면 상용화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최 실장은 "실제 사람에게 적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다른 것보다 신중하고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진도를 내는 만큼 타이트하게 잡아도 수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80507/B20180507153717170.jpg)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