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號' 출범…"금융감독 독립성 확보"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5-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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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윤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감원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독립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은 "금감원의 추락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에 따라 금융감독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건데 사실상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합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소신을 갖고 시의적절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교수 시절 윤 원장은 줄곧 금융위 해체 등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주장해 왔습니다.

    금융산업 육성이 주 목적인 금융정책과 금융회사들의 영업활동 감시가 우선인 금융감독이 '금융위'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다뤄지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금감원과 금융위의 관계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윤 원장은 "주어진 틀 안에서 어떻게 하면 독립적인 금융감독을 할 수 있을 지부터 먼저 고민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윤 원장이) 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도 많이 감안하면서 합리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하지 않을까..."

    또 금융개혁 추진에 앞서 윤 원장은 당장 현안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증권 배당 오류 등 '삼성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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