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탓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0% 하락한 827.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830선이 깨진건 미·중 무역전쟁에 증시 우려감이 본격 확대됐던 지난 3월23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간 남북경협주가 대폭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고, 최근 조정 흐름을 나타냈단 제약·바이오 업종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90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053억원 순매수했습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부품(-8.27%), 기타서비스(-7.03%)의 하락폭이 컸으며 유통(-4.85%), 음식료/담배(-4.26%), 금속(-4.10%) 등은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에이치엘비(-16.98%), 신라젠(-12.75%) 등이 10%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6.67%), 펄어비스(-5.72%). 스튜디오드래곤(-5.13%)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에선 하한가 없이 932개 종목이 떨어졌고, 상한가 2개 포함, 244개 종목이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한 2449.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3억원, 기관이 123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999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최근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면서 상승전환했던 건설주가 3.27% 떨어졌고, 운수창고, 소형주, 섬유의복이 2%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액면분할 직후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반등하면서 전기전자가 0.90% 상승했고, 이어 보험과 은행이 소폭 올랐습니다.
시총상위주에서는 분식회계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6% 올랐으며 NAVER(1.95%)와 삼성전자우(2.31%),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0.60%)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피에선 하한가 없이 819종목이 떨어졌고, 하한가 10개 포함 228개 종목이 상승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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