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시장은 상장 기업수나 규모 면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코스닥벤처펀드가 공모주 편입에 경쟁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유망한 투자기업과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케어랩스 이후 당분간 중단됐던 기업들의 신규상장이 재개됩니다.
제노레이는 방사선 의료장비 제조사로 9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 다음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제노레이 상장에 시장은 특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벤처펀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출시 한 달만에 2조원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는데, 이중 일부가 공모주 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입니다.
벤처기업 신주에 최소 15%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앞세워 물량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A자산운용사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역
"웬만한 수요예측에는 다 참여하려고 한다. (펀드들이) 벤처기업 신주 비중을 빨리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를 목적으로 공격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SK루브리컨츠가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 상장을 자진철회하기도 했지만 IPO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티웨이항공과 롯데정보통신,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급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기다리고 있고, 코스닥벤처펀드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줄줄이 상장을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이지훈 SK증권 연구위원
"구조적, 장기적으로 볼 때 IPO 시장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 정부가 코스닥벤처펀드 출시한 이유도 기업들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측면이 있고,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만 펀드들 경쟁적으로 물량확보에 뛰어들면서 IPO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보다 기업의 가치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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