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매출을 늘어 덩치는 커졌지만 이익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카카오페이 등 신규사업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지만 걸맞는 수익을 내진 못했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3%이나 줄었다.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부문의 광고선전비가 늘었고, 각종 서비스의 수수료도 늘었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의 유료화가 실패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며 "신규사업 투자로 수익성은 단기적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지표가 개선 중이며 일부 신규 사업은 올해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일부 신규사업은 동종 사업 중 독보적인 위치로까지 성장했다"며 "2년 이내에 서비스적 가치 뿐만 아니라 재무적, 비즈니스적 가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페이 역시 연내 월거래액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3월 한달 거래액은 1조3000억원으로 별도법인으로 출범한 지난해 4월 대비 900% 성장했다"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제휴마케팅을 지속해 연내 월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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