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2.5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KT역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발표해 기가 인터넷 시대에 이어 통신사들의 인터넷 속도경쟁에 다시 불 붙었습니다.
보도에 정희형기자입니다.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로 2.5기가 인터넷을 출시했습니다.
1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면 1시간 30분 분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데 6분이 걸리는 지만, 2.5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면 60%가량 단축된 2분30초만에 다운받을 수 있게 됩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후도 올해 안에 5기가 인터넷과 10기가 인터넷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KT역시 10기가 인터넷 이외에 5기가와 2.5기가 중간단계 인터넷 서비스의 구체적 출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KT 관계자
KT는 기술적으로 2.5기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으나, 진정한 10기가 속도 인터넷 상용화를 위해서 9월에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시점에 10기가와 5기가, 2.5기가 세 가지 상품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통신사들이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내놓는 이유는 IoT시대에 돌입하며 집안의 수 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접속해 기존의 1기가 인터넷으로는 온전한 기가인터넷 이용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2021년이 되면 일인당 인터넷에 연결하는 단말기 대수가 12.2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업계는 5G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인터넷 환경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
향후로 봤을 때 이동통신의 5G가 활성화 되면 20기가까지 지원이 되는 단말이 활성화 될 거고 따라서 기가급 이상의 유선인터넷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시장을 고려해 차세대 인터넷 상용화 시점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통신사들이 새로운 인터넷 환경 변화에 앞서 잇따라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계획들을 내놓으며 통신사들 간 인터넷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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