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실적 등 해외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8,953억원(905억엔), 영업이익 5,413억원(54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 21%, 38% 성장한 수치입니다.
순이익은 134% 증가해 4,611억원(466억엔)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분기 해외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한 넥슨은 이번 분기에도 해외시장 최고 매출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넥슨의 1분기 해외 매출액은 7,015억원(70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습니다.
해외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4%였습니다.
넥슨은 중국,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글로벌 스테디셀러들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양대 명절인 춘절 시즌에 맞춰 진행한 업데이트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습니다.
15년째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서구권 시장에서는 `도미네이션즈`가 3년만에 누적 매출 1억5천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넥슨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 실적도 이번 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돼 넥슨의 실적 호조에 기여했습니다.
넥슨은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표작 `초이스`의 성과에 힘입어 북미지역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랫폼별로는 PC온라인 게임이 매출액의 84%, 모바일 게임이 16%를 차지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와 24% 올랐습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이번 분기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스테디셀러와 지난해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성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한국 시장 출시가 예정된 신작 게임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