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유인영, 안타까운 집착과 순애보 그린 맹활약 마침표

입력 2018-05-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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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인영이 안타까운 집착과 순애보를 그린 맹활약의 마침표를 찍었다.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신다혜로 분해 돈과 사랑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외로운 고군분투를 펼쳐 화제를 모은 유인영이 쓸쓸하고 덤덤한 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것.

지난 방송에서 다혜는 현필(김민수 분)에게 집 문서를 건네며 진심으로 오빠의 앞날을 걱정해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집에 있는 도영(윤상현 분)의 짐을 옮기고 부러 사납고 냉정하게 도영을 대하며 서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현주(한혜진 분)를 찾아가 도영을 돌려주겠노라 이야기하며 도영을 위한 빈자리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하고 홀연히 공항으로 떠나는 등 도영을 향한 애처로운 순애보를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다혜는 몬트리올로 떠날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반대로 아무도 모르게 서울에 남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편안한 모습으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해 마지막까지 특유의 여리고도 담대한 감정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유인영은 집착과 순애보를 오가는 어그러진 사랑으로 관계의 축을 흔들며 키 메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녹아 드는 탁월한 감정 연기로 분노 대신 연민을 불러 일으키며 그녀의 사랑 법에 쉬이 부정 할 수 없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부와 명예와 미모를 겸비한 커리어우먼으로 차갑고 냉정할 것만 같았던 초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에 눈물 흘리고 상처 받으면서도 많은 것을 지켜내기 위해 애써 강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은 `내유외강(內柔外强)`형 캐릭터를 완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

이처럼 매회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유인영의 활약에 그녀가 다음 작품에서 보여줄 모습은 또 어떠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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