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 경제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글로벌 무역 마찰 확대"고 진단했습니다.
고 차관은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오늘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참석해 "최근 세계 경제는 신흥국, 선진국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부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위험요인도 잠재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 국가의 관세조치는 다른 국가로의 전염을 유발하며, 이런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며 "무역 마찰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인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고 차관은 "자국보호주의가 일자리 부족과 성장 저하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장의 과실을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경제 포용성 역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고 차관은 "2009년 전래없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출발한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 흐름을 진단하는 훌륭한 가늠자로서 정책결정에도 깊은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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