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장관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간 대화와 관련해 "북한의 합의사항에 대한 검증과 약속 이행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오늘(11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반도 리스크와 관련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북한은 과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던 사례가 있어, 클린턴 정부에서는 댓가를 지불한 바 있다"며 "협정은 단순히 신뢰에만 기대를 두는 것이 아니라 이행 현황도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협정은 중요하지만 좋은 성과를 이뤄내려면 약속을 이행한다는 것에 대한 확인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최근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사전협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 전 경제부총리는 "검증과 약속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발언데 공감한다"며 "모든 차원에서의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고,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있어서는 더욱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콥 루 전 장관은 "변동성이 큰 시기에 우리는 경제를 후퇴시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에 대해서는 눈 감고 회피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통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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