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 트럼프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될 것"

입력 2018-05-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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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I 4년만에 70달러 돌파


    이번 주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네 미국 무역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등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중 무역 신경전으로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 합니다. 류허 국무원 부총리의 미국 방문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의 오른 팔이자 현 중국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왕치산 부주석이 6월말에서 7월 초에 미국을 방문해 무역 담판을 지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국이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CNN머니 화면에서는 왜 미국 기업이 중국을 기쁘게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수정 하나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미국 항공 업계가 중국의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 입니다. 얼마 전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을 강조하며 전 세계 30여개의 항공사에 대만과 홍콩을 따로 표기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닌 독립 국가로 분류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악관은 'Orwellian nonsense', 전체주의 넌센스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전체주의를 미국 시민과 기업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인 겁니다. 그러나 이런 미국 정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델타 항공 및 몇몇 일부 기업은 재빠르게 홈페이지를 수정했습니다.

    실제로 델타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대만의 분류가 중국과 함께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호주의 퀀터스 항공도 HongKong, China로 표기를 수정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중국의 요구에 맞추고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호주의 해밀턴 교수는 "Small Price" 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항공업계가 중국의 제재로 입을 피해보다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것이 낫다는 심산이라는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중국 비위 맞추기가 비단 항공업계에의 문제는 아니라는데요 미국 기업들은 중국 관세 부과를 극심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GE는 제조업 분야가 큰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부터 무역대표부는 관세 부과관련 미국 기업의 청문회를 진행하는데요 미국 기업들의 이야기와 입장을 듣고 정책에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가했던 중국 기업을 다시 경영으로 복귀시키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고, 트위터를 통해 미중 무역불균형이 'Will WorkOut' 해소 될 것이다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느정도 절충안을 마련할 생각이 아닌가 하는 일부의 시각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글로벌 타임즈는 미중 무역전쟁이 박싱이 아닌 마라톤이라고 했는데요,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WTI 70달러 지지...주간 단위 상승세



    미국 원유 증산 우려에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했지만, WTI는 70달러 대를 지지하며 주간단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유가의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는 WTI가 곧 100백 달러 대를 돌파할 것으로 봤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유가가 2019년 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1백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이넨셜 타임즈는 이런 발언이 터무니 없이 들릴 수도 있지만 1년 전 그 누구도 WTI 가 6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충분히 추가 상승세가 나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유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이란 발 중동 불안이 야기 됐고,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차질, 그리고 사우디와 러시아간 원유 감산 합의가 지속되지 못하는 점을 꼽혔는데요, 이란 원유 제재로 산유랑이 최소 매일 20만 배럴에서 최대 1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나왔습니다 다만 이란 제재가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19년부터 이에 따른 영향이 뚜렷해질 것이란 입장입니다.

    이어서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럼프 정부가 이란 제제 후폭풍을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메꾸려는 시도를 하겠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부터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결국 자국 이익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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