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폭행 후 자해한 김모씨 병원 이송…도대체 왜?

입력 2018-05-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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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1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이날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폭행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원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규정,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 선정사업의 하나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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