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 벨로스터 이어 'LG의인상'...상금은?

입력 2018-05-15 11:22   수정 2018-05-15 14:50



고속도로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46)씨가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선물에 이어 `LG의인상`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 더 큰 피해를 막은 한영탁 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는 한 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주행 중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투스카니 승용차로 이 차량을 막았다. 뿐만 아니라 한씨는 사고 차량의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구조대가 올 때까지 보호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5년 제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72명이 수상했다. 선행의 내용, 경제적 상황 등을 평가해 최소 1천만원에서 최대 5억원의 상금 등 혜택이 있다.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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