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경제상황 낙관 어렵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5-17 13:09   수정 2018-05-17 16:2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로 눈을 돌리면 먼저 고용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임지원 금통위원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고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들과 관련해 풍부한 자문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제 발전과 금통위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은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이며 지난주 퇴임한 함준호 위원의 후임으로 금통위에 입성했습니다.

임 위원은 "바로 다음주 금통위가 있기 때문에 전학오자마자 시험보는 것처럼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20년동안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경제와 정책에 관해 분석 예측 업무에 집중했었는데 앞으로 정책을 직접 담당하면서 배울 경험과 합쳐져 금통위에 건강한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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