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반려견과의 추억으로 웃음을 넘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가족이자 반려견 17살 `또또‘와 함께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강한 울림을 선사한 것.
시청자들은 전현무의 모습에 공감했고 저마다 자신의 반려 동물과 그리고 가족까지 떠올리며 함께 가슴 아파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공감과 진한 감동, 그리고 여운을 언급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루며 `나 혼자 산다`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찬) 243회에서 나왔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43회는 수도권 기준 1부 8.5%, 2부 10.3%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현무는 본가에 남겨놓았던 `남매나 다름없는` 반려견 또또와 하루를 보냈고, 결국 눈시울이 붉어졌다. 올해로 17살이 된 강아지 또또는 최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전현무가 종합검사를 함께 받으며 애틋함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
병원에서 또또의 진료를 받으며 자신이 더 아파하는 전현무의 모습, 그리고 17살 또또와 함께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전현무의 모습을 담아낸 `나 혼자 산다`는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들이 나누는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현무는 인터뷰에서 "생의 대부분을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낸 오빠였지만 어느 순간 너무 바빠져 내가 아프든 안 아프든 신경도 안 쓰는 오빠. 근데 뒤늦게 찾아와서 반성하는 오빠"라며 바빠서 또또에게 소홀했던 자신을 되돌아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무지개회원들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시간의 속도가 다르게 흘러감을 이야기하며 반려동물의 탄생과 죽음을 통해 삶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음을 털어놔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나 혼자 산다`가 웃음을 넘어 감동과 여운을 담은 내용을 방송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전현무의 모습을 통해 가족으로 함께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재고함과 동시에, 다양한 삶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겪을 법한 일들, 그리고 그들이 느낄 감정까지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한 전현무가 이렇듯 자신의 삶의 일부이자 가족인 또또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것은 `나 혼자 산다` 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나 혼자 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전현무를 보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전현무가 또또를 생각하는 진심이 너무 잘 와닿았다" "전현무 보면서 감정이입 돼서 계속 눈물을 흘렸다" "전현무를 통해 반려견의 의미를 또 한 번 깨달았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전현무 또또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