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조용한 주택가의 한 전봇대 한편에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유기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
끔찍한 것은, 녀석들이 버려진 곳이 쉽게 풀 수 없게 꽁꽁 묶어둔 쓰레기봉투 안이라는 것. 공기가 통하지 않는 쓰레기봉투 속에 이중으로 갇혀있던 탓인지, 한 마리는 결국 목숨을 잃었지만 다행히 세 마리는 마음씨 좋은 주민에게 구조 돼 차츰 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혼자 힘으론 빠져나올 수 없는 쓰레기봉투 안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울음을 토해 내고 있던 새끼 고양이들. 대체 누가, 왜 이토록 잔인한 일을 저지른 걸까.
이 끔찍한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TV동물농장’이 나섰다. 골목의 CCTV는 물론이요, 문제의 쓰레기봉투 출처 등 퍼즐같이 흩어져있던 단서를 토대로 수사망을 점점 좁힌 제작진. 그 동안 동물학대사건을 해결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에 힘써온 TV동물농장은 수소문 끝에 결국 범인을 찾아냈고, 경찰에 고발조치까지 마친 상태다.
이 끔찍한 사건 앞에 TV동물농장의 대표 성우 안지환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 해 몇 번이고 더빙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리고 탐정 못지않은 제작진의 추리력에 연신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도대체 왜 무고한 새끼고양이를 유기한 걸까?
SBS ‘TV동물농장’ 866회 ‘구미 고양이 유기 사건’ 편은 20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방송된다.
‘TV동물농장’ 구미 고양이 유기 사건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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