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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이 20일 7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와 `인재육성`을 강조한 경영인 이었습니다.
럭키금성이라는 사명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LG로 과감히 바꿨고 회장에 취임하며 `초우량 LG`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남긴 어록을 정리합니다.
- 1995년 회장 취임사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왔던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고 저력입니다."
- 1996년 사원과의 만남
"LG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업 구조를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해야 하며, 10년, 20년 후에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여 역량을 집중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1998년 10월 연구개발성과보고회
"외형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핵심기술 개발을 주축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여 구조조정기를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라도 인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기술 우위도 중요하지만 사업의 최종 승패는 시장에서 결정되므로 기술, 생산, 마케팅 등 각 부문이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 2002년 신년사
"지금은 일등이 아닌 기업은 인정해 주지 않는 시대입니다.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일등기업은 오히려 진가를 발휘합니다. 일등의 프리미엄이 나날이 커진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일등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1등 LG`,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달성해야 할 목표입니다.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기업, 경쟁사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배우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2006년 7월 임원세미나
"고객가치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인식해야 됩니다.
- 2007년 5월 LG전자 디자인센터 방문
"디자인이 미래 변화를 주도할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고객의 생각보다 한발 앞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합니다.
유명 건축물을 보면 외관은 세련되고 멋있으나 내부에 들어가면 실제로 사용하기 불편한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외관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사용편의성에 맞춘 보이지 않는 부분의 디자인도 매우 중요합니다."
- 2007년 7월 임원세미나
"단기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에 집중한 나머지 고객만족 활동과 같이 중요한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근본적인 경쟁력 향상과 철저한 고객만족이 뒷받침되지 않는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 2010년 1월 글로벌 CEO 컨퍼런스
"소수의 리더가 가진 능력만으로는 변화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고객가치에 몰입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개개인의 서로 다른 상상력이 다양하게 살아나야 변화주도를 할 수 있습니다."
- 2013년 1월 글로벌 CEO 컨퍼런스
"고객의 마음은 물론, 기술과 제품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지금 일본 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이 10년 후, 우리의 현실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LG의 일하는 문화도 시장선도에 걸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모두가 최고의 고객 가치에 몰입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일하도록 최고경영진들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야 합니다."
- 2014년 10월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
"지금과 같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흥국의 추격이 거세어지는 상황에서, 이전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획기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내어야 비로소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LG 역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융·복합해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여러 분야의 인재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현 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LG가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할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통신 그리고, 에너지와 바이오 등 다방면의 두뇌들이 모여 창조적 혁신을 추구하는 우리 나라 최대의 융·복합 연구 단지가 될 것입니다.
LG는, 오늘 첫 삽을 뜨는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수만 명의 다양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육성하여, 여러 기술들과 산업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 2014년 7월 글로벌챌린저 발대식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이 열정 있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쳐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기 바랍니다."
- 2016년 신년사
"세상의 빠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합시다.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처럼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면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의 사업 구조가 어떤 시장과 경쟁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습니다."
- 2017년 신년사
"사업 구조 고도화는 LG가 70년을 넘어 영속하기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주력 사업은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아울러 변화에 뒤쳐지거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사업들은 근본적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성장 사업은 힘을 모아 제대로 육성해야 하겠습니다.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 2017년 1월 LG 창립 70년 기념만찬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최근의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합니다.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혼란스럽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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