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별세…"장례식, 비공개 가족장으로"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5-21 09:17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3년간 LG그룹을 이끌어왔던 구본무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한국경제TV는 특보로 관련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정재홍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구본무 LG 회장의 장례식은 간소하게 치르길 원했던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마련돼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 회장은 최근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자 가족과 회사 임원들에게 이와 같은 조용한 장례식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 첫날인 오늘 오후엔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유족들은 그룹 계열사 외에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빈소에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과 장남인 구광모 상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례식은 3일간 가족장으로 치뤄지고, 장지는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LG그룹 사장단은 내일부터 조문을 시작합니다.

    한편 재계와 스포츠계에서도 구본무 회장을 추도하는 물결이 이어져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구 회장은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논평했고,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공식 논평을 통해 "구 회장의 정도경영철학이 LG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본무 회장이 구단주였던 프로야구팀 LG 트윈스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으며, 응원단 운영을 취소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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