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 달은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 주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줄곧 동결 기조를 이어왔습니다.
한때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경제는 3%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수준이 여전히 낮고 미·중 무역 갈등과 국내 고용 악화 등 각종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금통위에서 오는 7월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입니다.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임지원 신임 금통위원 역시 7월 금리 인상을 전망해 왔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7월에 인상하든 하반기 뒤로 딜레이가 되든 올해 한번 인상은 가능하다고 보고는 있거든요. 이번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 발언 수위가 어느정도일 것이냐는 것인데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 7월 인상 기대까지 수그러들면서 좀 더 국내 통화정책 신중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일자리 추경 통과와 수출 호조 등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한미간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다음 달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동결 기조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