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멜로` 김현준이 ‘순정마초’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준은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조폭 출신 요리사 광동식 역으로 출연 중이다. 광동식은 두칠성(장혁 분)의 조폭 후배이자 유일하게 서풍(이준호 분)에게 해고되지 않아 `배고픈 프라이팬` 주방에서 면판을 담당하는 인물. 두칠성 무리의 유일한 유부남으로 하루빨리 중국요리 기술을 배워 어린 아내를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기름진 멜로` 11, 12회에서 광동식은 두칠성을 통해 아내 이분홍(장희령 분)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분홍이 바람 핀 상대는 서풍이 쫓겨난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의 불판 담당 맹삼선(오의식 분). 광동식은 맹삼선을 찾아가 중식도로 북경오리 포를 뜨는가 하면 사기로 된 훠궈냄비를 자신의 머리로 박살내며 거친 모습으로 맹삼선을 위협했다.
반면, 머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동식은 자신을 걱정하는 이분홍에게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내의 불륜 사실을 모른체하고 진한 키스를 나눈다. 야성미 충만한 마초남 같은 모습과는 달리 의외의 순정파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김현준은 광동식 캐릭터를 맡아 진지하지만 코믹하고, 스스럼없이 망가지는 생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상남자다우면서도 순정적인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이 드러나고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서숙향 작가는 전작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에서도 극의 주변인물 또한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드라마에 묘미를 더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오맹달, 광동식 등과 같은 캐릭터들이 점차 입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여 극에 더할 재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SBS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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