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덕분에 장 보는 게 한층 재밌고 편리해졌습니다.
비트박스를 선보이는가하면 200여 종류의 맥주 설명도 척척해냅니다.
카트는 힘줘 밀지 않아도 되고, 장보기가 끝나면 계산까지 해줍니다.
현실이 되고 있는 미래쇼핑,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가 대형마트에 등장했습니다.
[음성] “제 이름은 페퍼예요” (반가워 페퍼, 비트박스 잘한다며?) 붐치기 박치기 붐치기 박치기 붐치기 박치기 치치치치치치“
수입 맥주 열풍으로 200여 종이 넘는 맥주가 진열돼 있지만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막막할때도 문제없습니다.
[음성] “글자가 병 모양 안에 잘 들어오도록 제 눈에 비쳐주세요. (찰칵) 보여주신 맥주 잘 확인됐습니다. 아래 화면을 봐주세요”
페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맛과 원산지를 알려주고, 비슷한 맥주도 추천해줍니다.
로봇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 덕분입니다.
<인터뷰> 김기남 이마트 S-랩 부장
“소비자들은 대부분 매장에 오시면 핸드폰을 들고 제품에 대해 검색을 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줄여주고자 로봇(페퍼)에게 상품을 보여주기만 하면 제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쇼핑을 시작하면 인공지능 자율주행카트 ‘일라이’가 고객을 졸졸 따라옵니다. 카트를 밀고 다니느라 힘을 줄 필요가 없는 겁니다.
고객이 찾는 상품을 말하면 앞장서서 위치를 안내하기도 하고, 고객이 결제를 끝내면 스스로 충전스테이션에 복귀합니다.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옷을 직접 입지 않아도 최근 유행하는 옷이 나와 어울리는지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음료를 하루 2천 잔까지 제조 가능한 로봇 바리스타도 인기입니다.
앱이나 키오스크로 음료를 고르면 로봇 팔을 움직여 1분 안에 뚝딱 만들어냅니다.
클릭 한 번이면 물건이 집으로 배달이 되는 세상이다 보니 유통업계는 매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미래의 쇼핑환경을 체험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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