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5주째 추락…"송파구 아파트 직격탄"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5-25 17:01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이번 주 0.29% 하락해 강남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됐기 때문입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보다 낙폭도 확대된 겁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성북(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순이었습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돈암동 돈암더샵이 1,500만원, 영등포는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3,000만원 올랐습니다.

반면 서초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신도시는 2017년 1월 이후 68주 만에 떨어졌고, 위례(-0.09%),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약세였습니다.

반면 분당(0.01%), 평촌(0.01%)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은 운중동 푸르지오하임이, 평촌은 주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은 2017년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셈입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떨어졌습니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5,000만원까지 하락했고, 신규입주로 매물이 많고 수요가 부족했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비해 의왕(0.11%), 성남(0.07%), 용인(0.05%), 하남(0.05%), 의정부(0.04%) 등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 3단지가 1,000만원 오르는 등 거래 문의가 꾸준한 편입니다.

한편 전세시장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송파(-0.32%), 금천(-0.29%), 광진(-0.17%), 강동(-0.15%), 영등포(-0.14%), 강서(-0.07%) 등입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보유세 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일부 출시된 매물도 소진되기 어려운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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