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승호가 연극 `사랑향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연승호는 지난 27일 서울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막을 내린 `사랑향기`에서 주인공 이은형 역으로 출연, 한층 더 깊어진 감성연기를 펼쳐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가 맡은 이은형 캐릭터는 18세 고등학생으로, 철자한 원칙주의자이자 바른생활 학생이다. 눈치가 없는 탓에 여자의 마음을 캐치 못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승호는 여자 경험이 전무한 이은형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소개팅을 통해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지아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심적 갈등과 그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싹트는 사랑의 감정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년 전 초연에서도 같은 인물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재연에서도 다시 한번 캐스팅돼 연기 실력을 스스로 입증하기도 했다.
작품을 마무리 한 연승호는 "`사랑향기`란 작품은 굉장히 애틋한 작품이다. 은형이로 웃으며 행복했고, 아름답게 아팠다.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처음이라는 설렘과 낯섦, 그리고 생각보다는 마음과 행동으로 순수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다시금 깨닫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많은 관객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의 곁에 있는 모든 분들 또한 진심으로 귀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로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아련한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사랑향기`는 공연 내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인 구성과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연승호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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