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기적’의 라미란이 웃음과 감동을 담담하지만 깊게 그려내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 극중 라미란이 맡은 조연화는 형편은 넉넉치 않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따뜻한 인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다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고창석 분)을 잃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그렸다.
라미란은 ‘우리가 만난 기적’을 통해 생활력 강한 엄마부터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남편을 잃은 슬픔과 가족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으로서의 막막한 감정까지 한 회에 다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었다. 이어 죽은 남편의 영혼이 다른 남자의 몸에 깃들어 돌아왔다는 판타지적 스토리와 에피소드마다 급변하는 캐릭터의 극적인 감정선에 있어서도 담담함 속에 빚어낸 깊이 있는 감정연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공감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었다.
또 라미란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조연화를 100% 공감하게 만드는 힘을 부여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눈물과 웃음 그리고 감동을 선사하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라미란이 이번 작품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스토리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기적을 수긍하게 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라미란이 대체불가한 현실공감 열연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1위를 하드캐리하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시청자들은 “라미란이 풀어내는 연기로 더욱 몰입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모습이 내가 다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연화 앞날에 꽃길만!”, “미란배우 다음에도 또 다른 인생작 인생캐로 만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라미란 출연의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은 29일 밤 18회로 종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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