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같은 사무실이 대세"…사무가구는 변신중

입력 2018-05-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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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공간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최근 기업 사무실도 크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내 집 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대세라고 하는데요.

    공간 변화에 발맞춰 사무가구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푹신한 소파에 목재 책꽂이.

    거실이나 서재 같이 보이는 이 곳은 한 사무실의 회의실입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연출한 게 특징.

    사무공간이 획일화되고 딱딱한 업무 환경에서 집이나 카페같은 익숙한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경 / 퍼시스 오피스디자인팀

    "전 세계적으로 가정 같은 분위기가 사무실에도 점차 도입이 되고 있다. 가정용 가구가 뚜렷하게 구분됐다면 최근 들어 가정용 가구와 사무 가구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은 독특한 사옥과 다양한 콘셉트의 사무 공간을 자랑합니다.

    조직원들의 생산성과 창의성이 업무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국내에서는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는 스타트업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합니다.

    이에 따라 가구 업체들도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무가구 1위 업체 퍼시스는 최근 통합 연구소를 열고 기업 혁신 창출하는 사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기언 / 퍼시스 부사장

    "사무 환경이 중요한 기업의 경영 전략 중 하나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어필했고, 스타트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변화가 저희의 수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25% 정도 성장한 2,8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요. (올해 매출은) 내부적으로 3,000억 원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기업 문화와 경영 철학이 녹아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무 가구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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