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해 온 감리위원회가 세 차례 회의를 끝으로, 안건을 의결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감리위 위원 8명은 어제(31일) 오후 2시부터 자정에 이르기까지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위원들은 특히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이 갖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인지, 또 콜옵션의 실질성이 지난 2013년 이후 바뀌었는지 등을 집중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10시간에 걸친 회의에도 불구하고 의견 일치에 실패하면서 결국 다수와 소수 의견으로 나눠 증선위에 삼성바이오 안건을 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는 7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증선위는 금감원 안건 보고를 시작으로, 앞선 2차 감리위 회의와 같이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이 모두 참석하는 `대심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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