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말하는 대로" 특명내린 식품업계

입력 2018-06-01 15:01  

    <앵커>

    고객의 의견에 따라 단종된 먹거리가 부활되거나 소비자의 레시피를 그대로 반영한 신제품이 출시되기도 하는데요.

    식품업계가 소비는 물론 제품 생산과 판매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인 ‘프로슈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거리 흥행에 이들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까지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간편식을 맛보고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점포가 생겼습니다.

    자판기에서 햇반컵반과 고메의 다양한 음식을 뽑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 셰프가 간편식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도 맛 볼 수 있습니다.

    간편식으로 ‘집밥 솔루션’을 제공하겠단 건데, 메뉴도 죽과 비빔밥, 곰탕까지 다양합니다.

    CJ제일제당이 올리브마켓을 오픈한데에는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간편식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손은경 CJ제일제당 상무

    “가정간편식은 완조리 식품뿐만 아니라 반조리, 고객이 직접 집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는 도시락까지 다양합니다. 이 같은 가정간편식의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제조사로서 그런 공간이 없었습니다. 바뀐 식문화를 전달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미래의 식문화를 제안 받고 열어가는 쌍방향의 공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분석하기 위한 안테나숍 역할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신제품 검증 공간으로도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식품업계가 이처럼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선 데에는 먹거리 흥행에 프로슈머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단종된 과자와 라면까지 다시 선보였습니다.

    공장화재로 생산을 중단했던 과자 ‘썬’은 공식 홈페이지에만 100여건이 넘는 문의 글이 올라오면서 지난 4월 재출시했는데, 한 달 만에 200만 봉이 판매됐습니다.

    감자탕면 또한 해외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를 맛 본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하면서 8년 만에 재탄생했습니다.

    소비자의 레시피에 따라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조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식품업체들의 움직임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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