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 썸머랠리 주도주는 "나야 나"

방서후 기자

입력 2018-06-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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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중 관계 개선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여행관련주들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 연휴가 포진한 하반기부터 여행관련주들의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주가가 빠진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입을 모읍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지부진하던 여행주 주가가 다시 상승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 등이 포진해 있어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입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등 여행주를 쓸어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행주 주가가 예약률을 선행지표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라 조언합니다.

    특히 3분기에 해당하는 7~9월에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많아 평균판매단가(ASP)가 1·2분기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예약률이 10% 이상만 나와준다면 매출 성장은 자연스레 따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국내 여행업체들의 아웃바운드가 성장하고 있고 하반기가 여행업에 있어서는 성수기입니다. 패키지 여행 수요 증가 등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있는데 여기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까지 들어오게 되면 더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종목별로는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하나투어가 최선호주로 꼽힙니다.

    면세점 운영 효율화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분 51%를 보유한 일본 자회사 역시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참좋은여행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지난해 기준 유럽 비중이 42%를 차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데다, 재구매율이 70%에 달하지만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 정착과 저가항공(LCC) 확산에 따른 항공공급 확대 및 운임하락도 여행주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중 해빙 무드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완연히 회복되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인바운드 관련 리스크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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