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본사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이 회사 직원이었던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에서는 지난달 여자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됐고, 자체 조사 결과 설치한 이는 A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워홈은 지난달 중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고했다. 회사 측은 "조사 결과 A씨가 몰카를 설치한 것은 사실로 보였지만,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워홈 사내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없었는지를 왜 회사가 판단하느냐`며 비판 여론이 일었고, 사측은 뒤늦게 지난달 31일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A씨가 이용한 카메라를 제출받아 디지털 복원할 예정이며, 관계자들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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