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증권사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즉, MTS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가 한 곳에서 가능해지고, 해외주식 대상 국가도 점점 확대되는 등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안의 주식거래, MTS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증권사는 바로 KB증권.
지난 2010년 증권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MTS시대를 연 KB증권은 다음달 초 새롭게 중무장한 'M-able'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롭게 선보일 'M-able'은 KB증권이 별도의 태스크포스, TF를 꾸려 반년 가량 차별화된 MTS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해 출시할 야심작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주식거래의 편리함.
기존에 개인투자자의 경우 해외주식을 매매하기 위해선 또 다른 MTS인 '글로벌'에 따로 로그인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해외주식 매매도 국내 전용 MTS인 'M-able'에서 할 수 있게 됩니다.
한 번만 로그인을 하면, 국내와 해외주식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KB증권 관계자
"기본적으로 타사는 해외주식이면 해외주식 메뉴에 들어가서 하고, 국내주식은 국내주식 메뉴에 들어가서 하는데, 우리의 경우엔 국내 한 메뉴에서 모든 게... 주문과 시세조회, 관심종목까지 다 볼 수 있는 게 차이가 되겠다. 편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 4개국만 가능했던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도 더욱 확대됩니다.
새롭게 개편되는 'M-able'에는 기존 미국과 홍콩 등 4개국에 베트남까지 포함됩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엔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투자 대상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런 편리한 기능과 투자대상 국가의 확대로 KB증권은 MTS 이용 고객이 홈트레이딩시스템인 HTS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5월 'M-able' 출시 당시 MTS의 거래비중은 32%.
현재(2018년 5월 말)는 42.8%로 HTS(43.9%)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앞으론 HTS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입니다.
스마트 금융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KB증권.
야심차게 새 단장한 'M-able'이 견인차 역할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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