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서울시청 위의 진짜 서울시청,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라며 "시장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에는 30~40명으로 구성된 시장비서실, 외부자문관 명목의 온갖 외부 친위부대가 포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단체 출신 공무원이 시민단체 출신 민간업자에게 일감과 예산을 몰아주는 6층 라인, 그것이 서울시 부패의 `파이프라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서울공화국 소통령 서울시장`, 그가 채용한 시민단체 출신 고위공무원, 그들과 코드가 맞는 시민단체 출신의 민간업자, 이 같은 부패 생태계, 부패 먹이사슬 때문에 서울시 혈세를 빼먹기 위한 예산 사냥꾼이 득실거린 것"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는 `서울시 부패 생태계`의 증거라며 ▲ 박원순 시장 재임기간 채용한 별정직 공무원 85명 중 35가 시민단체 출신인 점 ▲ 박 시장 임기 중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3천6개 늘어나고 697억7천만원의 예산이 집행된 점 ▲ 대대적인 홍보인력(132명 추산)을 운영한 점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회견 후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인위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 그러면 결국은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나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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