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돌아온다'…여행수지 적자 개선

정원우 기자

입력 2018-06-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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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사드 갈등이 봉합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유커 복귀에 힘입어 여행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고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여행수지 적자는 10억9천만 달러로 지난 2016년 12월(10.3억 달러)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행수지는 국내 여행자가 해외로 나가서 쓴 돈과 외국 관광객이 국내에 와서 쓴 돈의 차이를 뜻합니다.

    <싱크>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 동월 12.4억 달러에서 10.9억 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여행수입이 개선된 데 주로 기인합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었었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4월 중국인 입국자는 36만7천 명으로 지난해 4월(22만8천 명)에 비해 60.9% 늘었습니다.

    3월 증가 전환 이후 두달 연속 늘어난 것인데,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단계적으로 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민석 대표 / 아시아플랫폼(화장품 유통)

    “일단 3월말, 4월초부터 확실히 그런 분위기를 체감하게 됐고 저희가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은 중국에 있는 온라인몰 타오바오나 티몰에서의 온라인 판매량이 1년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호전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조치를 완전히 풀지는 않고 있어,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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