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마다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의 특징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의 대거 출격인데요.
배성재 기자가 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차 한 대가 등장합니다.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가 일반 승용차보다 약 1.5배가 길어, 실내 탑승자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했습니다.
동력은 순수하게 전기만을 이용하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입니다.
"혁신을 넘어 미래를 보다"라는 이번 모터쇼의 표어에 걸맞게 2018 부산모터쇼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 차량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제네시스는 미래형 디자인을 가미한 전기차 콘셉트카 '에센시아'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고, 기아자동차도 순수전기차인 니로 EV의 내장 디자인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해외 완성차 브랜드들도 친환경 콘셉트카를 앞다투어 내놨습니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300 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습니다.
디젤게이트로 2년간 판매가 묶였던 아우디도 수입차 중 유일하게 전야제를 열고 자율주행 전기 컨셉트카 '일레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2016년엔 20여대에 불과했던 친환경 차량은 올해엔 전체의 20%, 총 44대가 전시돼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스탠딩> 배성재 기자
자동차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17일까지 열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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