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입에 술 한 방울 안 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에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정호는 미국에서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통역이 개인 운전사 역할까지 맡고 있다.
세 번째 음주 운전 적발 이후 금주를 결심했다는 강정호는 지난해 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윈터리그에 뛸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동료들과 함께 럼 공장을 찾은 그는 "그곳에서도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면서 "함께 갔던 누구라도 이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술을 먹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스스로는 술에서 완전히 멀어지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상위 싱글A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조만간 트리플A로 승격할 예정인 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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