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향후 전략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SUV가 그 키워드인데요.
한국GM은 SUV라인업 확대로 추락한 이미지를 끌어올릴 전략이고 현대·기아차도 새로운 컨셉의 SUV를 공개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수 위기에서 벗어나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한국GM의 카드는 SUV입니다.
한국GM은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모델들은 모두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차량들로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SUV 판매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6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시장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쉐보레도 함께 갈 것이다 .이쿼녹스를 시작으로 SUV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서 쉐보레의 라인업을 가져갈 것이다."
현대차는 SUV 디자인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그랜드마스터란 이름을 가진 이 차는 그릴과 램프, 주간주행등에 기존 현대차 디자인과는 차별화를 줬습니다.
또 투산 부분변경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며 SUV 제품군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부장
"지난해 소형 SUV 코나를 출시했고 올해 투싼 페이스 리프트를 금일 부산모터쇼에서 출시하게 됐다. 향후에도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SUV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젊은층을 겨냥한 소형 SUV SP를 가지고 나왔고 르노삼성은 한정판 QM3를 전시해 소형 SUV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 역시 신모델을 대거 들고 나왔습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SUV Q5와 소형 SUV Q2를, BMW는 쿠페형 SUV 뉴 X2와 뉴 X4를 국내 최초 공개했습니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들도 새로운 SUV를 선보였습니다.
2012년 25만대 규모였던 국내 SUV 시장은 지난해 46만대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레저 문화 확산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SUV 시장을 두고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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