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대비한 맞춤형 모의고사에서 공격 쌍두마차로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신태용호가 12일 러시아 입성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공개 모의고사`다.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고 숨길 건 숨기면서 베스트 11의 60∼70%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선 스웨덴에 혼선을 주기 위한 `위장 선발`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수비진은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월드컵에 나설 멤버를 기용한다.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랭킹 57위로 한국(61위)보다 4계단 높지만,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 팀 중 9위로 탈락했다.
손흥민 황희찬 듀오는 볼리비아 격파를 위해 4-4-2 전형 공격의 투톱으로 출전한다.
공격진에서는 스웨덴의 장신 수비수들의 벽을 뚫기 위한 카드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조커`로 깜짝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원에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좌우 날개로는 이재성(전북)과 문선민(인천)의 투입이 점쳐진다.
신태용 감독이 포백 수비진 가동을 공언한 가운데,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장현수(FC도쿄)가 선발 출격한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울산)-이용(전북) 투입에 무게가 실린다.
골키퍼 장갑은 등번호 1번을 받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 일정은 이날 한국 vs 볼리비아 경기에 이어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한국 볼리비아 라인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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