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연일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부 경제정책 양축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팀 불협화음은 여전한 가운데 보여주기식 매듭이 아니냐는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소득분배 경제현안간담회와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
이틀 연속 정부 경제팀이 총 출동한 회의를 주재하는 김동연 부총리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립니다.
<싱크> 김동연 경제부총리
"연일 (회의로) 죄송하다. 홍장표 수석, 김수현 수석 온 것으로 해석이 분분한데.. 대통령 지시에 따른 첫번째 회의라 보면 된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정부의 경제정책 양축의 지휘권을 쥐면서, 취임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경제 컨트롤타워를 굳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소득분배 관련 간담회에는 청와대 참모진이 이례적으로 참석하면서 최근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놓고 불거졌던 경제팀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를 띄었습니다.
김 부총리는 거듭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나아가 혁신성장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싱크> 김동연 경제부총리
"저소득층 별도의 맞춤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소득감소와 분배 악화에 대한 분배방안 만큼이나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확충도 함께 신경써야.."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론을 의식한 회의 주재보다, 근본적인 경제정책 대립의 근간을 살피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란 목소리가 나옵니다.
소득분배와 공정경제, 혁신성장 등 정부의 핵심정책들이 궤를 같이 하는지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조동근 명지대 교수
"화두를 던진다고 다 정책이 되는가. 지금 다 따로따로 노는데.. 기본 세팅자체가 잘못되는데 무슨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이 되겠는가"
'컨트롤타워 논란'에 김 부총리는 "그림자를 쫓는 게임과 같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소득분배 간담회와 혁신성장회의에 '경제 트로이카'로 불리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위원장 모두 불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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