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한 `기업지배구조 공시제도`에 따라 올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018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95개사로 전년보다 35.7%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가 40곳, 비(非)금융회사 55곳으로, 제출 법인 수는 작년보다 각각 2.5%, 77.4% 증가했습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상장사가 금융당국이 시장을 통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습니다. `지배구조 모범규준`의 핵심 항목 10가지를 준수했는지 자체 평가해 내놓는 보고서로, 핵심 항목은 주주의 권리, 주주의 공평한 대우, 이사회 기능,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 내부감사기구 등입니다.
상장법인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사항임에도 시가총액 상위기업, 금융회사 등을 중심으로 제출기업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보고서를 제출해 보고서 제출 기업 중 대규모법인(연결기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 86.3%에 달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는 연결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또, 제도운영 성과 등을 보면서 오는 2021년부턴 코스피시장의 모든 상장법인에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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