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 폭발, 사망 109명·실종 200명…구조활동도 '중단'

입력 2018-06-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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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8일(현지시간) 다시 폭발했다.
프렌사 리브레 등 과테말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푸에고 화산이 다시 소규모 폭발을 일으키자 국가재난관리청(CONRED)이 대피령을 발령했다.
또 다시 폭발한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은 2개 계곡 아래로 화산재와 용암, 바윗덩이가 뒤섞인 분출물이 흘러내리고, 60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최근 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었다가 로데오 마을로 돌아온 일부 주민들은 다시 대피해야하는 현실에 몰렸다.
대피령이 발령되자 화산 인근 지역에 머물던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경찰관 등도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했다.
앞서 재난 당국은 전날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데다 기상악화와 재폭발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생존자 구조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3일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은 계속해서 소규모 분화를 일으키고 있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9명이며, 실종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확인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과테말라 화산 폭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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