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이 1.0%에 그쳤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은 주로 영세 자영업자의 수익이다.
영업잉여 증가율은 2013년 2.9%를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2.3%로 줄곧 2% 안팎을 맴돌다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영업의 위기는 최근 서비스업 생산 지표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음식점 생산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3.1% 줄었는데,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음·식료품 소매업 생산도 9.2% 줄어 16년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학원업 생산도 2009년 이후 9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영세학원은 인터넷 강의 등의 영향으로 폐업하는 곳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인터넷 쇼핑 등 소비 트렌드 변화로 문방구와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도 최근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영업의 전반적인 쇠퇴 원인은 1인 가구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대외적 변수, 청탁금지법·최저임금 등 정책 요인까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영업 경기의 둔화세는 2000년대 들어 이미 본격화됐다.
지난해 자영업자는 총 568만 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1.3%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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