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펀드에 북한 전담팀까지…쉬워진 경협주 투자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6-11 17:33   수정 2018-06-11 18:11

    <앵커>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금융투자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된 펀드를 출시하거나 새로운 연구 조직을 신설하는 등 새 먹거리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남겨두고 통일펀드를 선보인 BNK자산운용.

    남북 경제 협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거나, 북한 내수 시장 진출이 점쳐지는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지금의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전체 경제에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건설, 철도 전력, 가스 관련 종목이 먼저 포함된다."

    남북 경협이란 그간의 테마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남북 관련 상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은 남북경협 수혜 업종을 분석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위대한 대한민국 EMP’ 펀드를 내놨습니다.

    하나UBS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각각 비슷한 전략의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와 ‘삼성 통일코리아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가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면, 증권업계는 북한 연구 조직을 신설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최근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북한과 관련된 투자분석을 담당하는 '북한 전담 리서치팀’을 신설했으며,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역시 관련 팀 정비를 계획중에 있습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당장 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남북경제협력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근 트렌드를 따르는 모양새입니다.

    남북 해빙 분위기에 따라 관련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그간 테마성 이슈에 그쳤던 남북 경협 사업이 중장기적인 투자 단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오온수 KB증권 연구원>

    "국내는 현재 저 성장 기조에 진입한 상황이고…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고 하면 통일이라고 하는 이벤트가 있다. 긴 그림에서 보면 남북 경협이라는 이슈가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 경협이란 새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채비를 서두르는 금융투자업계.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북미 정상회담 성공으로 이런 기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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