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LH가 국민임대와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단지 내에 공공임대상가, LH 희망상가를 공급합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돼, 임대료 하락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인트 냄새가 나고, 전동 드라이버 돌아가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조립식 프라모델을 만들고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청년 창업가 조남현씨는 집에서 작업을 이어가다 얼마전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울 한복판이라는 입지에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길게는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남현 / 딩크빌런 대표
"실력은 있고 (창업을) 못하는 친구가 상당히 많아요. 저도 집에서 하고 있었어요. 임대료 부담이 되지 않습니까 다른 데서 입점하면 그 부담감을 해소하게 해주신 것 같아서…"
디자인 한복집, 수제쿠키 전문점, 공유공간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한 이곳은 'LH 희망상가'
청년, 경력단절 여성, 사회적기업, 소상공인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공공임대 상가입니다.
LH가 그간 입찰을 통해 분양했던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를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겁니다.
<기자 스탠딩>
"'LH 희망상가' 대부분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이 입주한 행복주택 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도 기대됩니다."
올해는 하남미사, 세종서창 등 전국 28개 단지, 총 187실의 'LH 희망상가'가 공급됩니다.
점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창업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경영 컨설팅도 함께 진행됩니다.
<인터뷰> 윤효경 / LH 임대상가사업부 부장
"청년이나 경력단절여성에게 진정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교육 및 경영 컨설팅, 창업 컨설팅까지 전반 과정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LH의 100만호 임대주택 플랫폼을 활용한 'LH 희망상가'가 서민들의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