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러브콜'…"韓 기업, 中서 기회찾아라"

입력 2018-06-11 18:32  

국내 직구족 사이에서 유명한 쇼핑몰이 바로 알리 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입니다. 이들은 모두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플랫폼인데,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국내 중소상인들에게 두팔을 벌렸습니다. 자신들을 이용해 중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란 것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유통 및 한국 핵심사업 전략 세미나와 상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기회를 찾으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천여 명의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모였으며, 알리바바 그룹은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 부회장 겸 알리바바 글로벌 사업 그룹 사장 앤젤 자오(Angel Zhao)는 중국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대해 언급하며, “알리바바 그룹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지원해왔다"며 "당사의 핵심 전략인 신유통, 포괄적 수입 및 세계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한국 기업이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수출국가에서 세계 최대 `소비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알리바바 생태계에 참여해 함께 성장하자는 겁니다. 중국은 현재 13억명 이상의 소비자가 있는데다 중국 상무부 또한 향후 5년간 8조 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90년대 이후 출생한 `주링허우` 세대(1억 7400명)가 막강한 `소비중심`으로 부상했는데, 이들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뷰티 패션에 관심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역직구몰인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한 국내 브랜드는 2015 년에서 2017 년 사이 총 거래규모 45% 성장했고, 판매규모로도 일본, 미국, 호주에 이어 4위입니다.

그러나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 내 이커머스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에 플랫폼을 두지 않더라도 이미 세계적으로 국경없는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알리바바의 조용한 공세에 힘입어 국내 해외직접 구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도 한 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액은 2조2436억원으로 2016년(1조9079억원) 대비 17.6%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증가율이 EU 30.2%,미국 5.3%에 이어 중국은 무려 48.2%를 기록했습니다.

연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e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신세계와 3조원 투자계획으로 맞불을 놎은 롯데. 국내 업체들도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인터넷을 기반으로 유통은 국간 간 경계가 허물졌다는 점에서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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