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역관 이연향 씨는 누구?

입력 2018-06-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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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 두 명의 통역관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측은 이연향, 북한 측은 김주성 통역관이다.

이연향 통역관은 보통 `닥터 리`로 불리는데 미국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이다.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와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된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했고 2004년 무렵 일시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 다시 국무부로 돌아갔다.

이 국장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나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 국장은 통역을 맡았다.

북한 측 김주성 통역관은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팀인 `1호 통역`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최근 펴낸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에서 그는 김 위원장 통역을 전담하는 당 국제부 8과 부원으로 소개됐다.

김 통역관은 평양외국어대학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국어대 동시통역연구소를 거쳐 외무성 번역국 과장으로 근무하다 국제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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