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기업과 경제계의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남북경제협력 사업을 좌우할 대북제재가 풀릴 수 있다는 희망 속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역사적인 북미 정상의 만남을 보기 위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굳게 문을 닫은 지 벌써 2년 4개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모두 발언에서 두 정상이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더 큰 기대와 희망을 줍니다. 오늘 회담이 잘 돼서 개성기업들이 개성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시급히 조성되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남북경제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재계도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영자총협회는 이번 회담이 동북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고, 전경련은 앞으로 이어질 후속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채비도 한창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북한과 경제 협력을 연구할 민간 싱크탱크를 가동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확대, 개편한 `통일경제위 2.0`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현대그룹은 지난달 오너인 현정은 회장을 주축으로 한 `남북경협사업 TFT`를 출범시키고, 남북경협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역시 다음주 회의를 열고, 남북철도와 도로 연결, 관광과 자원·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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