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철의 실크로드' 성큼…철도·철강 기업 기대감

임동진 기자

입력 2018-06-12 17:18  

    <앵커>

    북미 해빙무드에 남북 철도 연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가까워진만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북한에 의해 고립됐던 대한민국의 철도지도에도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예상 개발비만 23조원.

    이중 7조원 정도가 철도 차량 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철도 차량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로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현대제철 역시 수혜가 기대됩니다.

    남북한을 연결하는 고속철을 새로 만들고 노후화된 철로를 개보수하려면 수십만톤의 철강재가 필요합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연장해야할 철도는 3,400km에 달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현대로템과 현대제철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비핵화 후속 작업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완화가 선행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남북경협이 본격화 될 경우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철의 실크로드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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