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싱가포르에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또 다른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이연향 통역관이다.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두 정상의 역사적 첫 악수를 시작으로 독대와 확대정상회담 등이 이어진 가운데 이연향 통역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통역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닥터 리`는 미국 국무부 소속 이연향 통역국장으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와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된다.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했고 2004년 무렵 일시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 다시 국무부로 돌아갔다.
이 국장은 지난달 워싱턴DC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나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 국장은 통역을 맡았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역에는 김주성 통역관이 전담했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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