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글로벌] 美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전략

입력 2018-06-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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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이경은 앵커
출연: 오기석 이사 / 디렉시온(Direxion) 홍콩법인
이경은: 글로벌 해외 이슈와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보는 <생생 글로벌>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기석: 안녕하십니까? Direxion ETF의 오기석 입니다.
이경은: 이번 주 시장은 북미정상회담 및 FED의 금리인상 결정 등과 같이 굵직한 이벤트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떻게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오기석: 증시는 북미회담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뚜렸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언문에 서명을 하면서 유럽 증시는 일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미국 ETF시장에서는 지난 1주일간 약 6조원에 가까운 자금 유출이 있었습니다.
이경은: 역시 FED의 의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던 것일까요? 금리인상과 관련한 눈에 띄는 자금흐름이 확인이 되었나요?
오기석: 주식형 ETF들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S&P 500 이나 나스닥과 같은 시장 대표 지수들 사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던 가운데 일부 이익실현이 발생한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유출규모가 6조원에 불과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규모입니다. 동시에 귀금속 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약 7000억원 정도가 발생한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절대 규모로 보면 이 역시 그렇게 큰 유출 규모는 아니지만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타 자산군 대비 배당 지급이 없는 금, 은과 같은 자산군의 매력도가 떨어질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것 같고. 동시에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역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이경은: FED의 금리인상 결정 전에 주식시장 및 금 ETF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이 흥미롭군요. 그럼 FED의 이번 금리인상관련 해서 좀 더 얘기 나눠 보도록하죠. 아무래도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거의 대부분이 금리인상을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임팩트가 큰 이벤트가 아닐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시장에서는 결국 올해 3차례의 금리인상을 할것이냐 아니면 4차례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냐, 라는 부분에 집중하지 않았습니까?

오기석: 말씀하신것 처럼 시장에서는 금번 금리인상은 시장에서 거의 100%로 예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보다 중요한 내용은 올해 FED가 총 3차례의 금리인상을 실시하게 될것인가? 아니면 4차례의 금리인상을 실시하게 될것이냐에 대한 논쟁입니다. 최근까지 시장의 참가자들은 반반 정도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금번 점도표를 보면 내일 새벽 발표되는 내용을 보고 내용을 채워 넣겠습니다.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던지, 아니면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이다던지
이경은: 그렇다면 FED에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가장 큰 배경은 뭐가 있을까요? 이미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0.5%가 되었네요.
오기석: 미국은 여전히 견조한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을 3% 대에 접어들었고,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4월에만 0.2%상승하면서 지난 1년간 2.5%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ED에서 타겟으로 하는 2% 인플레이션을 크게 에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지 않을 이유가 크게 없는 상황이죠. 더불어서 최근에 몇몇 외적인 요소들 역시 FED의 금리인상을 정당화 하게 되는데, 그 중 제일 큰 부분은 ECB의 양적완화 종료 논의 입니다. 올 연말정도 되어야 시작할것으로 예상했던 양적완화 종료가 빠르면 이번달 부터 실시될수도 있다는 논의가 나오면서 시장은 ECB역시 상당히 매파적으로 돌아갔다라고 보고 있는것이죠. FED의 금리인상이 천천히 이루어 질수 있다고 주장했던 쪽의 근거중의 하나가ECB, BOJ등이 양적 완화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FED가 단독 금리인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 었는데, ECB가 매파적으로 돌아서게 되면 근거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경은: 예상되는 속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향후 2020년까지 금리인상은 지속가능하다는 입장인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자산군들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까요?
오기석: 투자자들마다 선호 자산에 대한 시각은 모두 다르긴 하겠지만 최근 공통적으로 많이 거론되는 선호 자산군으로는 미국 지방은행 섹터가 있습니다.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금리가 상승할수록 은행들의 예대 마진 폭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상대적으로 사업구조가 대출에 집중되어 있는 지방은행들이 금리인상의 수혜 섹터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Zacks 라는 미국의 투자평가 기관에서는 미국 지방은행 ETF들을 금리인상 수혜 상위 목록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더불어서 달러자산에 대한 매력도도 상승 가능합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자금의 미국 유입을 야기해서 달러의 평가 절상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최근 올 4월 중순까지 89선까지 하락하였던 달러인덱스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94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 6월 초부터 달러인덱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뚫고 상승하는 골든크로스를 보이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여전하다라고 보여집니다.
이경은: 이사님이 계신 홍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홍콩의 경우는 미국과 금리가 페그(PEG)가 되어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이 있는 경우 즉시 따라서 인상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기석: 홍콩도 역시 오늘 바로 따라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의 주식시장에 금번 금리인상이 영향이 있을지는 조금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세계에서 제일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홍콩의 부동산 시장에는 일부 타격이 발생할 수도 있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한국과는 달리 거의 모든 대출이 변동금리로 이루어지는 홍콩에서는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증가하는 이자부담으로 인해 부동산에 투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서 금리인상은 시장의 건전성을 위협할 요인중의 하나가 됩니다. 지난 5년간 홍콩의 대표지수인 항셍 지수와 홍콩의 부동산 가격지수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경우 홍콩시장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경우에는 악재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경은: 지금까지 오늘 새벽에 있었던 FED의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자산군 및 홍콩 주식시장의 영향 예상까지 들어보았습니다. 디렉시온 홍콩법인, 오기석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기석: 네, 다음주에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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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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