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5일 첫 법정에 선다. 앞서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언론에 미투 폭로해 파문이 인 바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성폭행`을 둘러싸고 검찰 측과 안희정 전 지사 측의 `강압` `합의`를 둘러싼 팽팽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 측은 수사단계부터 `합의적 성관계`를 주장해왔던 만큼, 이날 날선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8개월간 김지은 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전 지사의 재판은 공개와 비공개로 번갈아 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사건인 데다 `성폭력`을 둘러싼 피해자의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보호를 우선으로, 김지은 씨가 요청하면 재판을 비공개로 심리할 수 있다는게 법원의 설명이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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