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장 조현배 내정‥'드루킹 사건' 특검보 박상융·김대호·최득신 임명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6-15 16:25   수정 2018-06-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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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임 박경민 해경청장이 지금까지 조직을 잘 이끌어 왔다"며 "지금 시점에서 해경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어 후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께서는 평소 해경은 바다를 잘 아는 사람이 해경을 지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조 내정자는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 출신으로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 내정자는 1960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부산 수산대를 졸업한 뒤 간부 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경민 현 청장은 지난해 7월 26일 임명된 지 10개월 반 만에 옷을 벗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또,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을 지휘할 특별검사보 3명을 임명했습니다.



특별검사보 명단을 보면 박상융 변호사(1965년 대전 출생. 사법연수원 제19기)와 김대호 변호사(1958년 광주 출생. 사법연수원 제19기), 최득신 변호사(1966년 경북 상주 출생. 사법연수원 제25기) 등 3명입니다.

지난 12일 허익범 특검이 특검법에 따라 6명의 특별검사보 후보자를 추천했고 대통령이 그 가운데 3명을 임명한 겁니다.

이들 특검보 3명은 임명 즉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합류해 불법 여론조작 사건과 드루킹 김 모씨의 불법자금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그리고 파견공무원 35명, 특별수사관 35명 등 총 87명으로 꾸려지는데 이르면 이번주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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